라벨이 국제정세인 게시물 표시

EUV 장비 가격 2,000억 | 비싼 건 렌즈가 아니라 빛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미지
EUV 노광장비 한 대는 2026년 8월 기준 약 2,000억 원, 차세대 High-NA 모델은 4,000억 원을 넘습니다. 이 값에서 가장 큰 덩어리는 렌즈나 정밀 스테이지가 아니라 빛을 만드는 광원 모듈이며, 시장조사기관 집계로 EUV 리소그래피 구성의 46.3%를 차지합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13.5나노미터 파장의 빛은 자연에서 가져올 수 없어 매번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왜 이 가격이 계속 오르나 스캐너 가격은 2020년에서 2022년 사이에만 22% 올랐습니다. 수요가 몰리는데 연간 생산 대수가 30~45대 수준에 묶여 있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세대가 바뀔 때마다 두 배씩 뛰는 구조가 설명되지 않습니다. 세대 교체의 실체는 빛을 더 많이, 더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이고 그 부담이 그대로 값에 실립니다. 이 글은 가격표를 비교하지 않습니다. 같은 2,000억 원이 무엇에 쓰이는지, 그리고 왜 그 항목이 다른 방식으로는 싸질 수 없는지를 봅니다. 장비 한 대에는 무엇이 들어가나 EUV 장비는 해상 컨테이너 두 개 정도 크기에 무게 150~180톤입니다. 단일 기계가 아니라 조립체에 가깝고, 그래서 완성품을 옮기는 일 자체가 별도의 공정이 됩니다. 항목 규모 부품 수 10만 개 이상 협력사 5,000곳 이상, 자재의 약 85%가 외부 조달 배선·체결 케이블 3,000개, 볼트 4만 개, 호스 2km 무게 150~180톤 운송 보잉747 3~4대. High-NA는 컨테이너 250개·트럭 25대·보잉747 7대 기준: 2026년 8월 · ASML 공개 자료 및 아시아경제·업계 자료 종합 여기서 눈여겨볼 숫자는 부품 10만 개가 아니라 협력사 5,000곳입니다. 부품 대부분을 밖에서 사 온다는 뜻이고, 그 부품 상당수는 이 장비 말고는 팔 곳이 없습니다. 수요처가 하나뿐인 부품은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지 않아 개당 단가가 내려가지 않습니다. 광원 모듈은 왜 가장 비싼가 13.5나노미터 파장의 빛은 램프를 켜서 얻...

덴마크 해협 | 400년 걷던 통행세를 1857년에 팔았습니다

이미지
발트해에서 대양으로 나가는 길은 외레순과 대벨트, 소벨트 세 해협뿐이고 모두 덴마크가 낀 수역입니다. 덴마크 왕실은 400년 가까이 이곳을 지나는 배에서 통행세를 걷었지만 1857년 일회성 보상금을 받고 그 권리를 넘겼습니다. 이후 통항은 모두에게 무료가 됐고, 지금 러시아 그림자 선단이 이 길로 드나들어도 막을 근거가 마땅치 않습니다. 덴마크 해협이 왜 지금 거론되나 발트해에서 해저 시설 훼손 사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전력 케이블이 손상된 사건의 조사 과정에서 핀란드 세관은 유조선 이글 S호를 러시아 그림자 함대의 일원으로 규정했고, 해당 선박은 핀란드 당국에 압류됐습니다. 에스토니아 해군은 해저 케이블 보호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그림자 함대는 통항을 위해 덴마크 해협을 이용합니다.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항구에서 출발한 배가 대양으로 나가려면 이 길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실제 피해가 발생하는데도 이들을 차단하기가 법적으로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글은 그 어려움이 어디서 왔는지를 169년 전 조약까지 거슬러 정리합니다. 어떤 곳인가 발트해와 북해 사이의 좁은 수로 셋입니다. 해협 위치 특징 외레순 덴마크 셸란섬 ~ 스웨덴 남부 가장 좁고 붐빔. 코펜하겐과 말뫼 사이 대벨트(스토레벨트) 덴마크 셸란섬 ~ 퓐섬 수심이 깊어 큰 배가 주로 이용 소벨트(릴레벨트) 덴마크 퓐섬 ~ 유틀란트반도 가장 좁음. 소형 선박 위주 세 곳 모두 카테가트와 스카게라크를 거쳐 북해로 이어집니다. 발트해는 사방이 육지로 막힌 바다이므로 이 셋이 유일한 출구입니다. 흑해가 튀르키예 해협 하나로만 열려 있는 것과 같은 구조입니다. 러시아에게는 무게가 다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12월부터 길게는 5월까지 얼 수 있고, 칼리닌그라드와 함께 발트함대의 근거지입니다. 겨울에도 대양으로 나가려면 결국 이 문을 지나야 합니다. 통행세는 어떻게 사라졌나 팔았습니다. 이 대목이 이 해협의 성격을 결정했습니다. 덴마크는 15세기...

쿠릴 열도 북방영토 | 러일 평화조약은 80년째 없습니다

이미지
러시아와 일본은 2차 세계대전을 끝내는 평화조약을 아직 맺지 못했습니다. 원인은 쿠릴 열도 남쪽 4개 섬입니다. 일본은 이 섬들이 고유 영토라며 반환을 요구하고 러시아는 전쟁의 결과로 확정된 자국 영토라는 입장입니다. 2022년 3월 러시아가 협상 자체를 중단하면서 이 문제는 논의 테이블에서도 내려갔습니다. 쿠릴 열도가 왜 지금 거론되나 협상이 멈췄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2022년 3월 21일 일본과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이 우크라이나 관련해 취한 대러 제재가 비우호적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일본도 표현을 강화했습니다. 외교청서에 이 섬들이 일본 고유의 영토이지만 러시아에 의해 불법 점거되고 있다는 문구를 다시 실었고, 총리와 외무상이 공개적으로 같은 표현을 썼습니다. 러시아는 이투루프섬과 쿠나시르섬에 병력과 시설을 늘려 왔습니다. 이 글은 이 섬들이 어떤 곳이고 어떻게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평화조약이 없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정리합니다. 어떤 곳인가 홋카이도 북쪽부터 캄차카반도까지 줄지어 늘어선 화산섬들입니다. 구역 주요 섬 상태 남부 쿠나시르, 이투루프, 시코탄, 하보마이 군도 분쟁 대상. 일본은 북방영토로 지칭 중부 우루프, 시무시르, 오네코탄 대부분 무인도 북부 슘슈, 파라무시르, 아틀라소프 파라무시르 외 무인도 지질학적으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화산과 지진이 잦습니다.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고 원래는 아이누족의 터전이었습니다. 러시아어 명칭이 쿠릴이고 일본어로는 치시마 열도입니다. 남부 4개 섬은 홋카이도와 가깝습니다. 하보마이 군도는 홋카이도 연안에서 육안으로 보일 만큼 가까운 곳도 있습니다. 이투루프는 1941년 진주만으로 향한 일본 함대가 집결해 출발한 곳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조약이 여러 번 바뀌었고 그때마다 경계가 옮겨졌습니다. 시점 내용 1855년 시모다 조약. 이투루프와 우루프 사이에 국경 설정 1875년 상트페테르...

스프래틀리 군도 인공섬 | 베트남도 21개를 전부 바꿨습니다

이미지
스프래틀리 군도는 남중국해 남부의 작은 섬과 암초 무리이며 여섯 나라가 지형을 하나씩 나눠 점유하고 있습니다. 인공섬을 만드는 나라는 중국만이 아닙니다. 2015년까지 세워진 전초 기지는 베트남 48개, 필리핀과 중국 각 8개, 말레이시아 5개, 대만 1개였고, 베트남은 2021년부터 간척을 확대해 점령 중인 21개 지형을 모두 인공섬으로 바꿨습니다. 스프래틀리가 왜 지금 검색되나 인공섬 건설의 주체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위성사진 분석 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1년 시작한 간척 작업을 최근 여러 암초 지대로 대폭 확대했고, 일부 지점에는 탄약 저장고로 추정되는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4년 전까지 소규모 경비 초소만 있던 곳입니다. 중국도 새 방식을 씁니다. 2025년 9월 스카버러 암초를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했는데,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관할권을 강화하는 조치로 읽힙니다. 이 글은 이 군도가 어떤 곳이고 누가 무엇을 쥐고 있는지, 그리고 인공섬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리합니다. 구단선과 2016년 판정의 법적 구조는 남중국해 구단선 편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어떤 곳인가 사람이 살기 어려운 땅입니다. 이 점이 분쟁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항목 내용 위치 남중국해 남부. 필리핀 서쪽, 베트남 동쪽, 보르네오 북쪽 자연 구성 섬 14개, 둑 6개, 수중 암초 113개, 수중 둑 35개, 수중 모래톱 21개 육지 조건 경작지 거의 없음, 원주민 없음, 식수 확보 곤란 가장 큰 자연섬 이투아바(타이핑다오) — 대만 점유 분쟁 당사국 중국·대만·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 항해 조건 수심 1,000m 이상에서 갑자기 솟은 암초가 많아 위험 1939년까지만 해도 대부분 새가 사는 산호섬이었습니다. 지금도 자체적으로 사람이 살 만한 조건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여섯 나라가 다투는 이유는 땅이 아니라 그 주변 바다 때문입니다. 어장과 해저 자원, 그리고 항로가 걸려 있습니다. 점유의 시작은 1949년입니다. 태평양 전쟁 ...

대한해협 영해 3해리 | 12해리로 못 넓힌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지
한국의 영해는 기선에서 12해리까지입니다. 딱 한 곳만 예외인데 대한해협이 그곳이고 3해리만 적용합니다. 이유는 폭이 좁아서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12해리를 선포하면 쓰시마 북쪽 서수로에 남는 공해가 1해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국이 함께 영해를 좁혔고, 그 결과 이 바다에는 누구의 영해도 아닌 구간이 남아 있습니다. 대한해협이 왜 다시 거론되나 동아시아 해역의 긴장이 올라가면서 통항 문제가 함께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대한해협에는 어느 나라의 영해도 아닌 공해 구간이 있고, 그곳은 원칙적으로 어느 나라 선박이든 지날 수 있습니다. 외국 군함의 통과가 보도될 때마다 이 구조가 다시 언급됩니다. 대만해협 사안과도 이어집니다. 유사시 이 일대의 항로가 어떻게 되는지가 논의될 때 대한해협은 마지막 구간으로 등장합니다. 한국 앞바다인데도 정작 어떤 곳인지 정리된 설명은 드뭅니다. 이 글은 대한해협의 기본 제원과 영해 3해리의 배경, 그리고 그 구조가 지금 무엇을 뜻하는지를 정리합니다. 어떤 바다인가 한반도 남단과 일본 규슈 사이의 바다입니다. 가운데에 쓰시마섬이 있어 통로가 둘로 갈립니다. 항목 내용 국제 공인 명칭 Korea Strait (대한해협) 다른 명칭 조선해협(북한), 쓰시마 해협(일본) 구성 서수로(부산해협), 동수로 — 쓰시마섬 기준 전체 폭 약 200km 해저 지형 동중국해·황해로 이어지는 계단형 대륙붕 영해 한일 모두 3해리 어업 경계 1965년 한일어업협정으로 전관수역·공동수역 설정 해저는 한국 쪽 경사가 완만하고 쓰시마 북서쪽에 도랑 모양의 좁고 긴 함몰지가 있습니다. 바닥에는 모래와 진흙질 퇴적물이 깔려 있고, 넓은 대륙붕은 저인망 어장으로 쓰입니다. 양쪽 해안이 모두 리아스식이라 김과 어패류 양식이 발달했습니다. 전체 폭이 200km라면 넓어 보이지만 쓰시마가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 통로는 각각 그보다 훨씬 좁습니다. 영해 문제가 생기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왜 영해가 3해리인가 12해리...

말라카 해협 우회 | 순다는 화산이 있고 롬복은 멉니다

이미지
말라카 해협이 막히면 갈 수 있는 길은 두 곳입니다. 순다 해협은 가깝지만 최소 수심이 20m대라 큰 배가 못 지나고,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경보 3단계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롬복 해협은 수심이 250m가 넘어 어떤 배든 지날 수 있지만 항로가 크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두 곳 모두 인도네시아가 관리하는 항로대입니다. 말라카 우회 이야기가 왜 나오나 2026년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통항이 흔들리자 아시아의 다른 병목도 함께 점검 대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말라카를 세계 최대 원유 수송 병목으로 분류하며 통과 물량이 호르무즈를 넘어선다고 봅니다. 실제로 호르무즈 통항 차질이 생겼을 때 선박들이 싱가포르와 인도, 태국, 베트남 인근 항만으로 몰리면서 체선이 발생했습니다. 한 곳이 막히면 다음 구간에 부하가 걸리는 구조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 글은 말라카 자체보다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순다와 롬복이 실제로 어떤 곳인지, 그리고 왜 완전한 대체가 되지 못하는지를 정리합니다. 말라카는 왜 좁은가 제원을 먼저 봅니다. 말라카 해협은 말레이반도와 수마트라섬 사이의 약 1,000km 길이 수로이고, 가장 좁은 곳이 2.8km, 최소 수심은 25m 안팎입니다. 세계 해상 무역의 20% 이상이 여기를 지납니다. 수심이 문제입니다. 초대형 유조선이 안전하게 다니려면 23m 이상이 필요한데, 말라카에서 그 정도가 확보되는 주 항로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실제로 이 조건을 넘는 배들은 처음부터 다른 길을 씁니다. 배의 크기를 말라카 통과 가능 한계에 맞춘 규격을 말라카맥스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나는 물량의 출처도 뚜렷합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 등 페르시아만 산유국이 말라카 통과 원유의 약 60%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은 해상 원유 수입의 약 75%가 이 항로를 지납니다. 순다와 롬복은 어떤 곳인가 둘 다 인도네시아 섬들 사이의 통로입니다. 성격은 정반대입니다. 항목...

남중국해 구단선 | 10년 전 판결은 이겼는데 바다는 그대로입니다

이미지
2016년 7월 12일 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구단선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정했습니다. 인공섬은 배타적 경제수역의 기점이 될 수 없고, 남사군도의 만조 노출 지형은 전부 섬이 아닌 암석이라는 내용도 함께 담겼습니다. 10년이 지난 2026년 7월, 14개국이 판정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고 중국은 종잇조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바다 위의 상황은 판결 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남중국해가 왜 지금 검색되나 판결 10주년을 놓고 성명전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2026년 7월 12일 미국과 일본, 필리핀, 호주, 영국, 캐나다 등 14개국은 공동성명을 내고 10년 전 판정이 중요한 이정표이며 중국과 필리핀 사이에 최종적이고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같은 날 그 판정을 불법이고 무효이며 구속력 없는 종잇조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남중국해 도서 영유권과 해양 권익은 판정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역외 세력의 군사 배치와 기동이 지역 안정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관영매체는 판정의 절차와 관할권, 증거 채택에 문제가 있다는 논리를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주변에서도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일본은 2026년 5월 살상무기 수출 규제를 풀면서 필리핀에 호위함과 지대함 미사일 수출을 검토하기 시작했고, 중국은 이를 두고 일본이 방위 범위를 넘어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구단선이 무엇인가 중국이 남중국해에 그어 놓은 U자 모양의 선입니다. 지도에 아홉 개의 짧은 선분으로 표시돼 구단선이라 부릅니다. 이 선 안쪽이 중국의 관할이라는 주장이며, 면적으로 따지면 남중국해의 약 90%에 해당합니다. 항목 내용 면적 124만 9000㎢ (한반도의 약 6배) 중국 주장 범위 전체의 약 90% 연안국 중국·대만·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인도네시아 주요 분쟁 도서 파라셀(시사) 군도, 스프래틀리(난사) 군도, 스카버러 암초 확인 석유 매장량 70억 배럴 (중국 자체 추산 1300억 배럴) 선의 기원은 1940년대...

센카쿠 열도 희토류 | 중국이 이긴 며칠과 일본이 바꾼 15년

이미지
2010년 9월 7일 센카쿠 열도 부근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이 충돌했습니다. 일본이 선장을 체포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중단했고, 수요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던 일본은 며칠 만에 선장을 풀어 줬습니다. 중국은 그 자리에서 이겼습니다. 다만 그 뒤 15년 동안 일본은 의존도를 절반 수준까지 낮췄고 지금은 대부분의 기업이 6개월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센카쿠가 왜 지금 다시 나오나 같은 구도가 2025년에 반복됐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2025년 4월 중희토류 7종과 고성능 자석에 수출 허가제를 걸었고, 2026년 1월에는 일본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16년 전과 대상만 넓어졌을 뿐 수단은 같습니다. 다른 것은 결과입니다. 2010년에는 며칠 만에 일본이 물러섰지만 2026년 1월 조치에서는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더 크게 흔들렸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은 한국으로 76% 줄어든 반면 일본은 16% 감소에 그쳤습니다. 이 차이가 어디서 왔는지를 보려면 2010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글은 그 사건의 경위와 이후 15년의 대응을 정리합니다. 어떤 섬인가 동중국해에 있는 작은 무인도들입니다. 사람이 살지 않고 면적도 크지 않지만 주변 수역과 대륙붕이 걸려 있습니다. 항목 내용 명칭 센카쿠 열도(일본) / 댜오위다오(중국) / 댜오위타이(대만) 위치 동중국해,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 구성 무인도 다섯 개와 암초 세 개 실효 지배 일본 영유권 주장 일본·중국·대만 일본 편입 1895년 중국·대만 주장 시작 1971년 주목할 대목은 마지막 두 줄의 간격입니다. 일본이 편입한 뒤 76년 동안 이의 제기가 없다가 1971년에야 주장이 시작됐습니다. 그 사이인 1968년 유엔 산하 기구의 해저 조사에서 이 일대에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보고됐습니다. 일본은 이 시차를 근거로 상대의 주장이 자원 발견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중국과 대만은 역사적 근거를 듭니다. 명·청 시대...

이란 경제 상황 | 제재가 풀린 16일 만에 다시 잠겼습니다

이미지
이란 경제는 2026년 7월 현재 제재 아래로 완전히 되돌아간 상태입니다. 6월 17일 종전 양해각서로 원유 수출이 60일간 허용됐지만, 미국은 7월 7일 이 허가를 취소했고 신규 구매와 선적은 그날로 막혔습니다. 리알화는 4월 29일 달러당 180만 리알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고 연간 물가상승률은 4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제재는 유엔·미국·유럽 세 층으로 겹쳐 있어 어느 한 층이 풀려도 경제가 정상화되지 않습니다. 이란 경제 상황이 왜 지금 검색되나 제재가 풀리는가 싶다가 곧바로 되돌아갔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6월 17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고, 그 후속 조치로 이란산 원유를 8월 21일까지 팔 수 있는 임시 허가가 나왔습니다. 넉 달 넘게 이어진 전쟁이 끝나고 경제도 풀린다는 기대가 이때 나왔습니다. 그 기대는 3주를 못 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피격이 잇따르자 미국 재무부는 7월 7일 허가를 취소했고, 같은 날 이란 남부 군사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를 양해각서 위반으로 규정하며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즉 지금 검색되는 것은 이란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가가 아니라, 왜 풀릴 뻔했다가 다시 잠겼는가입니다. 이 글은 현재 지표와 제재 구조, 그리고 그 16일 동안 일어난 일을 정리합니다. 지금 이란 경제는 어떤 상태인가 통화 가치와 물가 두 지표가 상태를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항목 수치 시점 비공식 환율 1달러 = 약 180만 리알 2026년 4월 29일 (사상 최저) 비공식 환율 1달러 = 약 145만 7천 리알 2026년 1월 중순 연간 물가상승률 40%대 2025년 하반기~2026년 식품 물가상승률 57.9% 2025년 9월 원유 수출 신규 판매 금지 2026년 7월 7일부터 출처는 AP통신, 국제통화기금 전망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집계이며 정리 기준은 2026년 7월 31일입니다. 이란은 공식 환율과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비공식 환율이 크게 벌어져 있어, 생활 물가에 반영되는 것...

이란 한국 관계 | 전쟁 중에도 대사관을 안 뺀 네 나라

이미지
미국은 이스라엘에 2019년부터 2028년까지 총 380억 달러, 연간 최소 38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제공합니다. 단일 국가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유는 하나가 아닙니다. 냉전기 소련 견제라는 전략적 출발점, 국내 정치의 지지 기반, 그리고 원조금이 미국 방산업체로 되돌아오는 구조가 함께 작용합니다. 이 질문이 왜 반복되나 규모가 예외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여러 나라를 지원하지만 이스라엘만큼 오래, 많이, 안정적으로 받는 나라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선진국입니다. 설명은 대개 두 갈래로 갈립니다. 한쪽에서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특정 세력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앞의 설명은 규모를 해명하지 못하고 뒤의 설명은 자칫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흐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문서와 통계로 확인되는 요인들을 정리합니다. 어느 하나가 결정적이라기보다 여러 요인이 겹쳐 있다는 것이 이 사안의 실제 모습입니다. 얼마를 주고 있나 양해각서 형태로 10년 단위 금액을 미리 정합니다. 시점 내용 규모 1998년 첫 번째 10년 MOU (클린턴 행정부) 213억 달러 2007년 두 번째 10년 MOU 300억 달러 2016년 세 번째 10년 MOU (2019~2028) 380억 달러 (연 38억) 2022년 2월 기준 누적 지원 (인플레이션 조정) 약 1,500억 달러 정리 기준은 2026년 7월 31일입니다. 연 38억 달러는 대외군사금융 33억 달러와 미사일 방어 협력 5억 달러로 구성됩니다. 2020년에는 이 금액이 법률로 명문화돼 행정부가 바뀌어도 쉽게 줄이기 어려운 구조가 됐습니다. 덧붙일 점이 있습니다. 이 금액은 전쟁이 없는 평시 기준입니다. 2023년 10월 이후에는 별도의 긴급 지원이 추가로 이뤄졌습니다. 돈은 어디로 가나 상당 부분이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이 대목이 자주 빠집니다. 2016년 MOU 이전에는 지원금의 28%까지 이스라엘산 무기를...

미국은 왜 이스라엘을 지원하나 | 연 38억 달러가 도는 구조

이미지
미국은 이스라엘에 2019년부터 2028년까지 총 380억 달러, 연간 최소 38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제공합니다. 단일 국가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유는 하나가 아닙니다. 냉전기 소련 견제라는 전략적 출발점, 국내 정치의 지지 기반, 그리고 원조금이 미국 방산업체로 되돌아오는 구조가 함께 작용합니다. 이 질문이 왜 반복되나 규모가 예외적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여러 나라를 지원하지만 이스라엘만큼 오래, 많이, 안정적으로 받는 나라는 없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선진국입니다. 설명은 대개 두 갈래로 갈립니다. 한쪽에서는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특정 세력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앞의 설명은 규모를 해명하지 못하고 뒤의 설명은 자칫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흐릅니다. 이 글은 공개된 문서와 통계로 확인되는 요인들을 정리합니다. 어느 하나가 결정적이라기보다 여러 요인이 겹쳐 있다는 것이 이 사안의 실제 모습입니다. 얼마를 주고 있나 양해각서 형태로 10년 단위 금액을 미리 정합니다. 시점 내용 규모 1998년 첫 번째 10년 MOU (클린턴 행정부) 213억 달러 2007년 두 번째 10년 MOU 300억 달러 2016년 세 번째 10년 MOU (2019~2028) 380억 달러 (연 38억) 2022년 2월 기준 누적 지원 (인플레이션 조정) 약 1,500억 달러 정리 기준은 2026년 7월 31일입니다. 연 38억 달러는 대외군사금융 33억 달러와 미사일 방어 협력 5억 달러로 구성됩니다. 2020년에는 이 금액이 법률로 명문화돼 행정부가 바뀌어도 쉽게 줄이기 어려운 구조가 됐습니다. 덧붙일 점이 있습니다. 이 금액은 전쟁이 없는 평시 기준입니다. 2023년 10월 이후에는 별도의 긴급 지원이 추가로 이뤄졌습니다. 돈은 어디로 가나 상당 부분이 미국으로 돌아옵니다. 이 대목이 자주 빠집니다. 2016년 MOU 이전에는 지원금의 28%까지 이스라엘산 무기를...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세계 주요 해협과 운하 | 다섯 곳 중 네 곳이 막혔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전쟁 이유 | 1979년 전에는 석유를 팔던 사이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한국은? | 원유 70%가 지나갑니다